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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40여개국과 정상회담, 신시장 확대·공급망 다변화”
뉴스종합| 2023-09-20 11:47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수리남 정상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욕)=정윤희 기자, 최은지 기자] 최상목 경제수석은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40여개 국가와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며 “신시장 확대와 교역과 공급망 다변화”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계기에 개최되는 다수의 양자 정상회담을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 즉 시장을 확대하고 지를 통해 국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번에 윤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하는 국가들의 시장 규모는 전세계ㅎ예의 5%에 가까운 수준, 우리 수출에서의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하다”며 “현 단계에서는 절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우리 수출이 이들 국가의 시장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이제 성장을 시작하는 개발도상국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며 신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교역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다른 나라에 비해 수출 시장의 쏠림 정도도 심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다자 계기의 정상회담은 수출시장과 교육을 다변화해 우리의 교역 구조를 보다 안정화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 다변화에 대해 최 수석은 “최근 핵심 광물 보유국들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의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전략자산으로 인식해 주요 광산들을 점차 국유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정부, 특히 정상 간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몰리브덴과 흑연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카자흐스탄, 가나, 모리타니아, 스리랑카 등 핵심 광물 보유 국가의 양자회담을 통해 우리 첨단산업 공급망을 더욱 촘촘하게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레소토 정상회담에서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와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

최 수석은 또, “가나, 네팔,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파라과이 등 중점 협력국을 포함한 ODA 수원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개발격차 해소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진행되는 양자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 협력 사업의 구체화 등 철저한 후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수석은 “ODA에 굉장히 고마워하는 정상들이 많다”며 “대통령께서 우리 기업, 국민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나라 정상을 만나겠다고 하셨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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