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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 자율협약 체결…대형 GA 39개사 참여
뉴스종합| 2023-09-20 12:01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이 지난달 29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자율협약을 통해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을 지양하기로 약속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회장 김용태)는 20일 소속 설계사 1000명 이상 대형 GA 39개사와 함께 ‘보험대리점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차수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협약 참여사 대표이사 및 준법감시인 등 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자율협약에는 대형 GA 44개사 중 대부분이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삼성생명금융서비스 등 보험사의 자회사형 GA 8곳이 동참한다는 점에서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자율협약은 ▷과도한 스카우트 예방 노력 ▷허위·과장 광고행위 금지 ▷판매과정별 법규 및 판매준칙 준수 ▷보험설계사 전문성 제고와 상품 비교·설명제도 안착 ▷준법 및 내부통제 운영시스템 컨설팅 지원 및 정보공유 등 5대 실천과제를 골자로 한다.

최근 대형 GA 간에 경력직 설계사 영입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설계사 정착지원금에 ‘1200%룰’(초년도수수료 상한을 월납보험료의 12배로 제한하는 규제)을 적용해 과도한 스카우트를 방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보험대리점의 자율적인 책임경영 기반을 조성하고, 준법감시 및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자율협약은 보험대리점 간 상생의 디딤돌이자, 판매전문회사로 가기 위한 도약의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향후 협회는 이번에 자율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대형 GA와 설계사 수 500명 이상, 1000명 미만인 대형 GA 20개사에 대해서도 자율협약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정기이사회를 통해 자율협약 운영위원회를 구성, 협약사항이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은 “자율협약은 보험대리점의 자율적인 책임경영 구현과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하는 선언이며, 소비자에게 신뢰회복을 위한 진정한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자리”라며 “보험대리점의 자율협약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미래를 구축하는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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