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 ‘BTS완전체’와 군제대 이후도 함께…장기 투자심리↑
방탄소년단[BTS]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과 2025년 이후 활동을 함께하기로 했다. 지난해 BTS의 갑작스런 개별활동 발표로 인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킨데다, 현재 이미 다양화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에 BTS 완전체의 건재를 확인시키면서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1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의 전속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지난 20일 단행했다.
빅히트 뮤직은 일부 멤버의 병역 이행 상황을 고려해 개별적·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는 새로운 전속계약 기간이 시작되는 2025년에는 병역 의무를 마친 상태가 된다.
방탄소년단은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 2013년 데뷔했다.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로 거듭나 전 세계적인 방탄소년단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세계 유수의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단체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활동 2막(챕터 2)에 돌입했다. 개인 활동을 통해 발매한 앨범 및 음원들 역시 빌보드를 비롯한 글로벌 차트를 석권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난 6월 17일에는 서울 전역에서 ‘2023 BTS FESTA’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개별활동이 선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BTS 완전체 건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군제대 이후인 2025년 활동 계약을 1년 이상 앞서 발표함으로써 하이브에 대한 장기 투자심리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BTS 완전체 활동 부재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올해에도 BTS솔로 앨범으로 우려를 씻어낸 바 있다”며 “세븐틴의 역사적 K-POP 앨범 신기록, 월드투어 그룹으로 성장한 투바투와 엔하이픈, 뉴진스와 르세라핌의 괄목할만한 성장세까지 현재의 라인업도 충분하다. 신인의 데뷔도 끊이질 않는다”고 극찬한 바 있다. 여기에 예상보다 훨씬 빨리 군 제대후 BTS 완전체 활동이 보장되면서 목표가 상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 관계자는 “재계약 체결을 계기로 2025년으로 희망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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