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혁 [월간리뷰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최재혁이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 토리노에서 열린 2023 이스트오베트스 페스티벌에서 ‘2023 이스트오베트스 페스티벌’(Call For Scores EstOvest Fest)에서 우승했다고 축제 측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태리 이스트오베스트 페스티벌은 “최재혁은 현대 창작음악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곡가”라며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의 성공과 권위 있는 페스티벌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탁월한 음악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재혁은 작곡가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세계 각국에서 가장 자주 초청받는 음악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크로아티아에 체류 중인 최재혁은 “계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 좋은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고, 여전히 무엇이 좋은 음악인지 계속 찾고 있지만, 음악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리 이스트오베스트 페스티벌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재의 음악을 발굴하여 추구하는 페스티벌이다. 음악의 의미와 진정성을 고민하고, 현대음악에 대한 창작을 지원하는 페스티벌로, 작곡가 헬쿠트 락헨만, 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헤보우 카메라타 등이 초청됐다.
최재혁 [월간리뷰 제공] |
최재혁은 현대음악 단체 앙상블블랭크 예술감독으로, 2015년 SCI/ASCAP 작곡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2017년 제72회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작곡부문 최연소 1위, 2018년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위촉 작곡가 역임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휘자로의 활동 역시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아 데뷔한 이후 2021년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지휘 콩쿠르 세미 파이널리스트,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세계적인 지휘 거장 파보 예르비 한국 투어에서 부지휘자, 2023 베르비에 페스티벌 컨덕팅 펠로우·부지휘자를 역임했다. 오는 10월 6일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매일 클래식’ 공연에서 자신의 ‘오르간 협주곡(앙상블 버전)’을 오르가니스트 최규미의 협연으로 세계 초연한다. 연주는 앙상블 블랭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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