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풀려나는 정경심…조국 "절대 안정 필요. 파파라치 행태 삼가라"
뉴스종합| 2023-09-21 10:26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27일 가석방으로 풀려나는 가운데, 그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언론을 향해 "파파라치 행태를 삼가라"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 교수는 무엇보다도 먼저 건강 회복에 힘 쓸 것"이라며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에 언론인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과거와 같이 집 근처에 잠복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차량으로 가족을 추적하는 등 파파라치 행태를 삼가해주시길 간곡히 빈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에게는 "그동안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절절한 기도로 힘을 주신 종교인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 올린다"고 썼다.

전날 법무부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통해 정 전 교수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확정된 징역 4년을 기준으로 정 전 교수의 만기 출소일은 2024년 8월이다.

올해 2월에는 아들 조원 씨와 관련한 입시 비리 혐의 1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이 추가됐으나 항소해 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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