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전경.[기업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IBK기업은행은 성숙기 기술기반 기업의 승계와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승계‧사업재편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성태 은행장은 지난 4월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업주 고령화로 소멸위험에 직면해 있거나 사업구조 개선이 필요한 성숙기 기술기업의 소멸을 방지하고, 재도약을 돕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업승계‧사업재편 펀드’는 기존 투자시장에서 활발히 결성되고 있는 인수합병(M&A) 펀드와는 달리,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승계와 사업재편 지원에 초점을 두고 조성된다. 이는 최소 500억원 이상 규모로, 이르면 금년 말 펀드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IBK투자증권과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를 공동운용사로 선정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소멸에 따른 일자리 감소 방지 및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맞춰 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펀드 조성에 나서게 됐다”며 “국내 최대 수준 중소기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IBK금융그룹과 중소 바이아웃 경험이 많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간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기술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 공급을 은행 핵심 과제로 선정해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