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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 헌정사상 첫 법관·국무위원·검사 탄핵 ‘트리플 크라운’”
뉴스종합| 2023-09-22 10:14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어떤 상황과 관련해 이것이 선거에 유리하냐 불리하냐, 작은 이익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국민만 보고 정도를 가고 원칙을 지키며 뚜벅뚜벅 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사퇴한 것에 대해 “마음이 가볍지 않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가결됐는데 검찰의 일원일 뿐인 현직검사까지 표적으로 삼는 것은 다수당의 권력을 남용하는 일”이라며 “이로써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헌정사상 첫 법관 탄핵,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 헌정사상 첫 검사탄핵이라는 ‘탄핵 트리플 크라운’을 세웠다”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헌정사에 길이 남을 부끄러운 법 역사”라며 “어느샌가 탄핵은 민주당 의원들 입에서 가볍게 튀어나오는 분풀이 용어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탄핵은 정부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맘에 부담과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위법사실이 명백히 드러나고 국민적 요구도 분명히 해결될 때만 탄핵 논의가 이뤄져야지, 지금 민주당이 보이는 태도는 습관성 탄핵 요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탄핵 중독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은) 민주당이 방탄이라는 족쇄를 벗어버리고 당 대표 개인을 위한 사당에서 국민을 위한 공당으로 돌아올 기회이며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국회의 시계가 민생에 맞춰 움직여야지 이 대표에게 맞춰 움직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상식과 민심과 동떨어진 것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명백한 법률위반이나 큰 실책이 없는 한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 대표 방탄 물타기를 위한 것이며 일방적인 정치공세이자 무소불위 힘 자랑”이라고 규탄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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