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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모빌리티, 방글라데시에 전기오토바이 공급
뉴스종합| 2023-09-22 16:18
방글라데시 시티미드그룹 샤이풀 아잠 칸 회장(왼쪽부터), 세븐모빌리티 송영봉 대표, 시미티드 모하메드 자히드 호산 대표가 전기오토바이 공급 관련 협약을 하고 있다. [회사 제공]

1회 충전으로 160㎞를 주행하는 국산 전기오토바이가 방글라데시에 진출한다.

스마트 전기모터사이클 기업 세븐모빌리티(대표 송영봉)는 방글라데시 기업인 시티미드그룹(Citymead(BD).Ltd.,)과 이런 내용의 협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방글라데시에서 스마트 전기오토바이 사업에 나선다. 현지에 전기오토바이 조립공장을 세우고, 공동 마케팅을 하기로 합의했다. 세븐모빌리티는 시티미드에 전기오토바이 광고, 판매 등 서비스에 필요한 상표(Seven Mobility) 사용권도 제공키로 했다.

세븐모빌리티는 1회 충전으로 국내 최장인 158㎞까지 운행 가능한 전기오토바이(SM1)를 개발했다. 최근 양산체계를 갖추고 배달라이더 이륜차시장에 진출했다.

‘SM1’은 세계 최초 모터제어기(MCU)에 특허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 속도, 중량물 운반, 높은 경사길 등 환경에 따라 운전자가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시속 80km 주행 중에도 가속이 가능하고 가파른 언덕 등판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티미드그룹(회장 샤이풀 아잠 칸·Shaiful Azam Khan)은 방글라데시 부동산 개발회사로, 현지 신뢰가 높은 기업이다. 푸르바칼지역에 있는 ‘푸르바칼밸리’라는 현대적 주택단지 개발로 급성장했다. 최근 부동산뿐 아니라 전기오토바이 유통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서울 삼성동 세븐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시티미드의 칸 회장과 모하메드 자히드 호산(Mohammed Zahid Hossain)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븐모빌리티 송영봉 대표는 “당사는 전기오토바이 관련 배터리, BMS, MCU, 모터, 스피드미터, 충전기, 전장류 등 특허만 15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 했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인구가 1억7000만명으로 세계 8위다. 연평균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 구매력 증가, 오토바이 공유서비스 등으로 오토바이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도 2018년 오토바이 산업개발정책을 입안하고, 2027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100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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