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가 액화천연가스(LNG) 부국인 카타르와 에너지·조선업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카타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제2위 LNG 수입국이자, LNG 운반선 발주 국가로서 54척의 LNG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계약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문규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과 ‘한-카타르 에너지장관 회담’을 열고 이같은 양국 간 에너지 및 조선업에서의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양국 교액은 171억달러(한화 23조원 가량)규모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양국은 상호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거래국으로서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들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잠재적인 투자 기회 탐색, 기술 및 인적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또 향후 고위급 교류 계기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방 장관은 “LNG뿐만 아니라 수소,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 다양화를 통해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을 추진하자”면서 “한, LNG 운반선 추가 계약, 대규모 에너지 플랜트 사업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카타르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