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개천절·추석·한글날로 7일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시 10일까지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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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가능했던 이번 6일간의 연휴가 3일 마무리된다.
오는 4일부터 일상으로 복귀하게 돼 무거운 마음이지만, 2년 뒤 추석에는 더 긴 연휴를 기대할 수 있어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다.
2025년 추석은 10월에 있다. 월요일인 6일이 추석인데 전 주의 개천절(3일)과 주말, 대체휴일(8일), 한글날(9일)까지 붙이면 7일을 연속해서 쉴 수 있다.
만일 올 추석처럼 하루(10일)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최장 열흘까지 이어 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25년 10월 달력 [네이버 달력] |
그럼에도 임시 공휴일 혜택이 일부 국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21∼22일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이번 10월 2일 임시공휴일 휴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4.7%가 '출근한다'고 답했다.
출근한다고 답한 응답자를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5인 미만 영세기업 비율이 3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 13.9%, 대기업 12.4%, 중견기업 11.9%, 공공기관 7.1% 순이었다.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는 이유는 '회사에서 출근하라고 해서'(46.3%)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스케줄 근무'(27.2%)와 '필수 최소 인원'(1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인 이상 사업장은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면 필수로 휴일 근로 수당을 지급하거나 합의해서 대체 휴가를 부여해야 한다.
그러나 응답자 10명 중 4명은(41.9%) 휴일 근로 수당이나 대체 휴가를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휴일 수당을 받는 응답자는 41.9%, 대체 휴가를 받는 응답자는 16.2%였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제56조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수당 지급 등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이 같은 근로기준법 조항에 대해 응답자의 64.2%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개천절인 3일 오전 귀경 행렬이 마무리되면서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각 지역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에서 4시간30분, 울산 4시간10분, 대구 3시간30분, 강릉 2시간40분, 목포 3시간40분, 광주 3시간20분, 대전 1시간30분 등이다.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 역시 모두 비슷하다.
오전 8시20분께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 구간 없이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서해안선과 서울양양선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양방향에서 차량 흐름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 등 전국에서 차량 429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량이 평소 화요일보다도 줄어들 전망이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