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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열풍에…양천구, 맨발흙길 20곳 조성
뉴스종합| 2023-10-05 08:28
서울 양천구는 최근 맨발걷기 열풍에 따라 구 전역에 2025년까지 맨발흙길 20곳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계획된 맨발흙길 투시도. [양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최근 맨발걷기 열풍에 따라 구 전역에 2025년까지 맨발흙길 20곳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맨발흙길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 길이 3.7㎞의 맨발흙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3~8월 권역별 맨발흙길 대상지 조사를 진행하고 목동 7곳, 신월동 5곳, 신정동 8곳 등 총 20곳을 맨발흙길 조성지로 선정했다.

흙길 재료로는 황토와 마사토 등을 선정했으며, 대상지별로 세족장·신발장·휴식공간·안내판 등 필요시설을 세분화해 확정했다.

이미 황토길이 조성돼 있는 안양천공원과 목동교 일대는 더욱 걷기 좋게 정비하고 목2동 용왕산에 260m 규모, 신월7동 곰달래공원 270m 규모로 각각 맨발흙길을 신규 조성한 뒤 20곳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구는 우선 목2동 용왕산의 맨발지압보도 구역을 습식 110m, 건식 150m 등 총 260m 길이의 황토길로 단장한다. 맨발걷기의 필수 시설인 세족장, 신발장 등도 함께 설치한다.

신월7동 곰달래공원 육교 하부~공원 서측에는 270m 길이의 순환형 황토길을 조성한다. 주변에는 화관목 800주, 초화류 1000본을 식재해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맨발걷기 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공원에 치유의 개념을 더해 맨발로 자연을 접하며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맨발 산책로’를 2025년까지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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