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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저격’ 유튜버 폭행한 일당 정체…안양지역 신규 조직원으로 확인
뉴스종합| 2023-10-11 10:43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직폭력배를 저격하는 내용의 방송을 해온 유튜버를 폭행한 혐의로 붙잡힌 일당의 정체는 최근 조폭이 된 신규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및 특수상해 등 혐의로 2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해 지난 6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55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유튜버 40대 B 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이들은 너클을 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뼈 골절 등 중상을 입은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지난달 30일 오전 3시30분께 경남 거창의 한 숙박업소에서 A 씨 등을 모두 검거했다.

A 씨 등은 평소 조폭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판하는 내용의 방송을 한 B 씨를 혼내주려고 마음먹던 중 일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경찰에 했다.

당초 A 씨 등은 경찰 관리 대상의 조폭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최근 안양시 내 한 조폭에 가입해 활동한 신규 조직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한 A 씨 등에게 폭처법 4조 '단체 등 구성·활동'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이 법률의 법정형은 수괴(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 간부(무기 또는 7년 이상 징역), 기타(2년 이상 징역) 등이다.

경찰은 A 씨 등이 상부 지시를 받고 범행을 했는지 등 다른 조직원 개입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B 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조직폭력배들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판하는 내용의 방송을 진행했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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