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아버지께 연락 좀 드리라”...베트남 여행 조민 인스타에 달린 댓글, 무슨 일?
뉴스종합| 2023-10-16 10:09
베트남을 여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조민씨가 올린 사진. [조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딸 조민씨의 의사면허 취소에 대해 ‘속이 상한다’ ‘화가 많이 난다’는 취지로 발언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조민씨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께 연락 좀 드리라”는 글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조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트남을 여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 5장을 올리고 ‘갑자기 분위기 재난영화’라는 문구를 달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짧은 민소매 원피스 차림을 한 조민씨가 우비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우중 속에 오프로드를 체험 중이다. 이 밖에 조민씨가 모래사장을 뛰어가는 모습, 절벽에 서 있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올라 와 있다.

베트남을 여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조민씨가 올린 영상. [조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어 궁금증을 키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조민님 아부지(아버지)가 요즘 따님에게 연락이 잘 안된다고 하셨어요. 연락 좀 드리셔요”라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이 “인스타에 개인정보는 좀”이라고 답글을 달자 작성자는 “어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조국 전 장관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웃긴다 아부지가 자기 딸이 연락이 안 되고 이웃님들은 아빠에게 연락 좀 주라 하고. 재밌다”라는 글도 달렸다.

[조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을 유튜브 채널 ‘새날’에 나와 딸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그는 딸이 입시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또 의사면허 취소됐는데 기죽지 않고 잘 싸우는 모습이 대견하다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조민이)어린시절부터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고 아프리카 가서 의료봉사도 해서 의전원에 들어갔다”며 “엄마 학교 가서 봉사활동하고 표창장 주니까 그걸 받아서 제출했는데 그게 문제가 돼 학교도 의사면허도 박탈된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입장에서 속이 상하고 표창장 제출했다는 이유로 기소까지 되니 더 마음이 상한다. 조만간 제 딸도 법정에 서야 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생각하면 화가 많이 난다”고 토로했다.

조 전 장관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고등학교 인턴십의 시간을 정확히 따져서 (기록에) 그 시간이 몇 시간 더 많았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자격을 박탈하고 입학을 취소한 사례는 아마 저희 가족 사건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법을 존중하는 사람으로서 그 판결을 받아들이고 저희 가족은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 하에 임명됐던 장관들 자제 중에서도 인턴 증명서 등으로 언론에 났던 분들이 있다. 그분들에 대해서도 저희 가족과 동일한 기준, 강도, 범위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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