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LG전자, 뉴욕에 초프리미엄 빌트인 ‘쇼룸’ 마련 배경
뉴스종합| 2023-10-17 11:42
LG전자가 최근 미국 동부에 오픈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스카이라인’ 쇼룸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미국 뉴욕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쇼룸을 미국 동부에 새로 마련했다. 관련 기업간거래(B2B)를 확대해 글로벌 최고 수준 빌트인 업체로 나아가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동부에 자사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관련 ‘스카이라인 쇼룸’을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스카이라인 쇼룸은 뉴욕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있는 LG전자 북미법인 사옥에 마련됐다. 허드슨강 인근으로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위치다. 두 개의 주방과 다이닝 공간으로 나눠,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현재 미국 뉴저지와 나파밸리, 한국 서울 청담과 논현, 이태리 밀라노까지 총 5개 지역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문을 연 미 서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쇼룸은 고급 음식점, 와인 생산지 등이 밀집한 나파밸리를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미 서부에 이어 동부까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열면서 미 빌트인 시장에서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스카이라인 쇼룸에서 타깃 고객인 미국 동부 지역 딜러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그룹 행사를 진행해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미국 빌트인 시장에서의 성장은 LG전자 생활가전 사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는 619억달러로, 전체 가전 수요의 22% 정도를 차지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시장 규모는 190억달러(약 25조8000억원)이며, 미국은 단일 국가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빌트인 시장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7월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영역 성장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빌트인 가전과 관련해서는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 공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탑 5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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