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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름다운 서울 단풍길 99곳 선정
뉴스종합| 2023-10-19 08:22
서울시는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9곳을 선정해 19일 소개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9곳을 선정해 19일 소개했다.

서울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북한산 일대가 이달 30일, 도심은 다음달 초순으로 예측된다. 시는 단풍의 계절을 맞아 지난해 선정된 단풍길 96선에 3곳을 추가했다.

새롭게 추가된 3개 노선은 중구 정동길, 강남구 대치1 연결녹지길, 강동구 고덕천길 등이다.

중구 정동길은 우리나라 근대 역사가 깃든 건축물과 함께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도심 내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강남구 대치1 연결녹지길은 도로 주변으로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목재데크를 깔아 조용하게 사색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강동구 고덕천길은 고덕천변을 따라 미루나무와 메타세쿼이아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단풍길 99곳의 규모는 총 154㎞에 달한다.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우리에게 친숙한 나무들과 메타세쿼이아 등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들로 꾸며져 있다. 단풍길에 식재된 나무 수량은 약 5만6000그루다.

서울 가로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무는 은행나무로 전체의 34.7%다. 그밖에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은 대기 정화, 기후위기 완화 등 가로수 역할과 함께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시는 99곳의 단풍길을 걷기 좋은 길, 물을 따라 걷는 길, 공원과 함께 있는 길, 산책길 등 네 가지로 분류해 소개했다.

걷기 좋은 길은 삼청동길, 덕수궁길, 이태원로, 청파로, 세종대로, 정동길 등이고 물을 따라 걷는 길은 중랑천 응봉지구길, 우이천변길, 불광천길, 성중길, 고덕천길 등이다.

공원과 함께 있는 길은 어린이대공원길, 서울대공원길, 송파나루 공원길, 올림픽공원길, 월드컵공원길, 뚝섬서울숲길, 매봉길 등이다.

산책길은 안산 산책로, 우장근린공원내 산책로, 방화근린공원 내 산책로, 관악산 산책로, 북한산길, 대치1 연결녹지길

서울 단풍길 99곳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단풍길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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