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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재건축 최대어’ 성산시영 최고 40층·4823가구 재탄생
부동산| 2023-10-19 11:11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성산시영아파트는 4800여가구 메머드급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성산시영아파트는 시에서 선제적으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병행해 추진했다. 이에 지난 8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되고,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유원, 선경, 대우)는 33개동 3710가구에서 30개동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로 탈바꿈한다. 또 지난해 주민공람 시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계획했으나,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이 120m이하 범위에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의 높이기준을 준수하도록 결정됨에 따라 주민 요청을 수용해 이번 심의 시 최고 40층으로 결정됐다.

대상지는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마포구청역(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이 인근에 있다. 성원초·신북초·중암중 등이 근처에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 수립 시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 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인근 주민들이 공원, 월드컵경기장 및 지하철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공공보행통로(6m, 10m 이상)를 조성하고, 특히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자전거통로 4m 이상 조성을 통해 불광천 변 자전거도로로의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

서울시는 이날 위원회에서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했다.

궁동 우신빌라는 1988년 준공된 29개동, 762가구 규모의 노후된 아파트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사업을 진행하여 지난해 8월 신속통합기획(안)이 완료됐다. 이번 결정을 통해 궁동 우신빌라는 구역면적 5만1071.1㎡, 용적률 250%이하, 최고층수 30층 이하, 총 1127가구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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