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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 위협 속 사상 첫 공중훈련 실시
뉴스종합| 2023-10-22 18:11
韓美日 공중훈련이 10월 22일 오후, 한반도 남쪽 韓日 ADIZ(방공식별구역) 중첩구역에서 실시됐다. 먼곳부터 韓 F-15K 2대, 美 F-16, 美 B-52H, 美 F-16, 日 F-2 2대.[미 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미‧일 3국의 첫 공중훈련이 22일 오후 실시됐다.

공군은 22일 “한미일 공중훈련을 이날 오후 한반도 남쪽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중첩구역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 F-15K 전투기와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이번 공중훈련은 미 공군 전략폭격기를 한미일 전투기가 호위하며 편대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공군, 미‧일 공군이 각각 연합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3국 공중전력이 함께 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국방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획됐다.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3국간 안보협력과 연대,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강력한 안보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공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3국간 협력도 지속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중훈련은 핵무장이 가능한 B-52H의 한반도 전개에 따라 이뤄졌다.

B-52H는 지난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렸던 ‘서울 ADEX2023’ 개막식 축하 비행에 참여한 뒤 같은 날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B-52H의 한반도 전개는 수차례 있었지만 우리 기지에 착륙한 것은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19일 청주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난 버네사 윌콕스(중령) 미 공군 제96원정폭격비행대대장은 “서울 ADEX가 끝날 무렵 비행이 예정돼 있다”며 “우리 목표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지속적 안정과 한국과의 파트너십 유지”라고 말한 바 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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