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육군, 2040년까지 전 전투부대 ‘아미 타이거’ 완성
뉴스종합| 2023-10-23 11:11
23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육군이 오는 2040년까지 전 전투부대를 ‘아미 타이거(Army TIGER)’로 완성하고 97종의 무기체계를 전력화한다.

육군은 23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과 주변국의 군사력 증강과 인구절벽이라는 위기와 도전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아미 타이거’ 중심의 ‘지능형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육군’으로 진화적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미 타이거’란 첨단과학기술군으로 군사혁신한 미래 육군의 모습이자 4세대 이상의 지상전투체계로 무장한 미래 지상군 부대를 일컫는다.

이를 위해 육군은 ‘아미 타이거’ 시범부대를 통해 유‧무인 복합 전투에 적합한 부대구조와 편성안을 마련하고 전투실험으로 이를 검증항 계획이다.

70여단을 시범부대로 선정해 오는 2027년까지 전투실험을 하고 보병 사‧여단 부대 구조‧편성을 정립하고 군위성통신체계-Ⅱ 등 무기체계 46종을 전력화한다.

2035년까지는 보병부대를 ‘아니 타이거’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형별 부대 구조와 편성을 발전시키고 차륜형장갑차-Ⅱ 등 39종의 무기체계를 전력화할 방침이다.

2040년에는 모든 전투부대를 ‘아미 타이거’로 완성할 예정이다. 부대의 구조와 편성을 완성하고 유무인 120㎜ 자주박격포 등 12종을 추가로 전력화할 계획이다.

육군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 미래 육군이 싸우는 방법에 대한 구체화 논의를 시작했다”며 “육군 군사혁신 세미나와 육군력 포럼 등 내‧외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미래 전투수행 방법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전장의 변화를 예측한 가운데 지상작전의 영역을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까지 확장하고 새로운 영역에서의 작전수행 개념과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와 전력의 노후화, 전략환경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도전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첨단과학 기술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전환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AI기반의 경계작전체계 구축 계획도 밝혔다.

내년에 GOP 1개 대대에 AI기반의 미래 GP‧GOP 유무인 경계작전체계를 구축하고 2025년~2028년에는 해안경계작전체계 구축을 고려해 해안경계부대 부대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독신간부는 모두 1인 1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육군은 “구성원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국민에게 인정받는 매력적인 육군으로 거듭나고자 장병 복지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향상하고 인권이 존중받는 병영문화를 조성하겠다”며 “모듈형 숙소를 확대 설치해 독신간부 숙소를 확보하고 노후숙소를 리모델링해 생활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간부 지원율 제고를 위해 인센티브와 취업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단기복무 간부를 위한 장려금을 장교는 현재 9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300만 원 올리고 부사관은 75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250만 원 인상할 계획이다.

‘청년장병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단기복무간부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시사하듯 우리의 적 북한은 언제라도 도발을 자행할 수 있다”며 “국방혁신 4.0 추진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자유대한민국 수호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어 “전 장병이 확고한 대적관으로 무장한 가운데 끊임없이 ‘훈련 또 훈련’해 강한 힘으로 적을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며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동시에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미래형 군구조로의 혁신과 지능형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의 단계적 전환 등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육군전력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