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구온난화,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 그린수소 포럼 찾은 100명의 제주 고교생들
뉴스종합| 2023-10-23 12:09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서 활동하는 이상곤 모어사이언스 대표가 23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첫 세션 ‘청정수소, 에너지전환 동행’에 연사로 참여해 제주지역 고등학생 약 100명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헤럴드경제(제주)=박상현 기자] “바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지구 온난화입니다.”

최수석 제주대 교수는 23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열린 ‘2023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포럼은 ‘청정수소 선도국가, 지속가능한 국제적 협력을 향해’를 대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포럼에선 기후위기 극복 대안으로 떠오르는 ‘청정 수소’와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 교수는 이날 오전 ICC 제주 삼다홀에서 제주도청의 사전 모집을 통해 참여한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한림공업고등학교 학생 약 100명에게 ‘청정수소, 에너지전환 동행’을 주제로 첫 세션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이날 참석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불의 발견’부터 ‘산업혁명’을 거쳐 재생 에너지에 이르는 인류의 에너지 역사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세션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는 굉장히 풀기 어려운 문제”라며 “지구 오존층이 뚫린다면 인류 대부분 피부암에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는 그동안 이런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인류가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 재생에너지, 원자력에너지 등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청정 수소’가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 교수는 “수소 에너지는 무한 공급이 가능하고, 굉장히 청정하다. 가스나 석유처럼 대량 운반할 수도 있고, 에너지 밀도도 높고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며 “그런 수소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글로벌 포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세션엔 최 교수의 뒤를 이어 이상곤 모어사이언스 대표도 연단에 올라 학생들과 마주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서 ‘약’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하이퍼루프’, ‘재활용 로켓’ 등 인류가 기술 발전을 통해 이룬 성과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이를 운용하기 위한 전력 등 에너지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기후 문제들을 화두로 던지며 학생들의 시각에 맞춰 세션을 이끌어 갔다.

이 대표는 “기후위기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기후에 대한 생각들을 동반하지 않는 기술들은 무조건 제어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모든 분야에서 기후위기, 에너지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의 공식적인 개회식은 이날 오후 4시 30분 ICC 제주 한라홀에서 열린다. 개회식 후에는 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레베카 마세루뮬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의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poo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