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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공군,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 실시
뉴스종합| 2023-10-27 14:57
한미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양국 공군의 전시 연합 항공작전 수행태세 검증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ce)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미 공군이 다음 주 한반도 전 공역에서 항공전력 130여 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ce)’를 실시한다.

공군은 27일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 까지 미 7공군사령부와 전시 연합항공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한‧미 양국의 항공전력 130여 대가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F-35A 전투기와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등이 미 공군은 F-35A, F-35B, FA-18 전투기와 KC-135 공중급유기 등이 동원된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F-35A가 미 본토로부터, FA-18과 EA-18, F-35B, C-130 등이 주일미군 기지로부터 한반도로 전개했다.

한‧미 양국은 훈련기간 중 전시를 가정해 항공작전을 지휘한다.

이를 위해 오산기지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24시간 훈련통제단을 운영한다.

훈련통제단은 한‧미 공군의 지휘관과 참모들로 구성되며 연합항공전력을 운영‧통제하면서 작전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수행하며 전시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4세대 전력과 5세대 전력 간의 통합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5세대 전력 간 상호운용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훈련기간 중 참가전력은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등 연합작전능력을 집중 점검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양국 공군은 공중급유 훈련도 병행한다.

지난해 훈련에 이어 올해도 호주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0A가 참가한다.

또 한국과 호주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 간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급유기에 교환 탑승하는 등 전시 안정적인 작전 지원을 위한 임무수행능력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KC-30A는 호주 공군이 운영하는 A-330 MRTT를 지칭하며 우리 공군이 운영하는 KC-330과 유사한 기종이다.

한편 이번 훈련을 주관하는 공군작전사령부는 “훈련기간 24시간 작전수행에 따른 야간 전투기 이‧착륙이 예상된다”며 “비행음 발생에 대해 부대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사전 공지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공군 훈련통제단장인 강근신(대령) 공작사 작전훈련처장은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최상의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한미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해 오후 훈련 임무에 나선 미군 F-35B 전투기(앞 네 대)가 군산기지 유도로를 지나고 있다. [공군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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