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신사업 겸직 ‘3세 경영’
29세인 ‘삼양식품 오너 3세’ 전병우(사진)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상무로 승진했다.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전인장 회장·김정수 부회장 부부의 1남 1녀 중 장남인 그는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도 새롭게 맡아 겸직한다. 사실상 ‘3세 경영’이 본격화한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31일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직급 개편·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전 본부장의 승진에 대해 “그룹의 혁신 경영을 주도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낸 공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했다.
전 본부장은 7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 CI 리뉴얼을 직접 추진하고 기업 철학과 비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9월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구체적인 미래 전략으로 삼양애니를 주축으로 한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제시했다. 직속조직으로 라면 TFT팀을 신설, ‘맵탱’ 브랜드를 출시 전 과정에 참여해 한 달 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판매했다.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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