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명품 인문학 강의 ‘예술을 말하다’ -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4’ 개최
라이프| 2023-11-01 22:56
전기작가 이충렬 선생의 강의.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고품격 인문학 특강 프로그램 ‘개항도시 인문학’이 “예술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다시 돌아왔다.

인천 중구 개항로에 위치한 개항도시 2층 대강의실에서 10월 31일(화) 오후 7시에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4 첫 강의에 들어갔다.

간송 전형필, 김수환 추기경, 혜곡 최순우 등 전기를 쓴 이충렬 작가의 단원 김홍도 강의 ‘붓으로 세상을 그리다’로 첫 강의를 시작했다. 글이면 글 강의면 강의 자타공인 최고 강사의 최고 강의다.

이어서 소리꾼 신금자 선생의 우리소리 공연 ‘소리로 세상을 울리다’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의 렉처콘서트 ‘커피 향기는 바이올린 선율에 흐르고’를 통해 동서양 소리를 새롭게 듣는다. 한국레저경영연구소 최석호 소장의 서양그림 이야기 ‘이미지로 말하다’를 끝으로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4를 마감한다.

최석호 소장 강의는 이충렬 작가의 단원 김홍도 강의와 쌍을 이룬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의 렉처콘서트와 소리꾼 신금자의 우리소리 공연도 서로 쌍을 이룬다. 동서양 그림과 소리를 새롭게 보고 듣고자 하는 기획이다.

2023년 가을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4 ‘예술을 말하다’에서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특강과 공연이다. 개항도시 인문학을 개최하는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은 “도시의 품격을 생각한 기획”이라고 밝혔다. “소리와 그림으로 날로 천박해지는 슬픈 시대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레저경영연구소는 제10회 월드레저총회 유치 및 개최계획 수립, 여가기본법 연구 및 법안 작성, 고도현대화 프로젝트, 개항커피 프로젝트, 골목길 역사문화 연구 등으로 잘 알려진 연구소다. 지난 해 인천 중구 개항로에서 복합문화공간 개항도시를 열고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개항도시 인문학을 개최하고 있다.

올 봄 시즌3에서는 유진룡 장관, 박길성 고대 부총장, 식객 허영만 등 스타급 강사를 초청하여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개최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여름에는 인문학강연과 역사산책을 결합한 ‘개항도시 야행+인문학’을 개최하여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4 예술을 말하다 전체 일정은 아래와 같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개항도시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거나 개항도시로 전화(023-772-5556)하면 된다.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4 예술을 말하다’ 강의일정

▷제1강 10월31일(화) 19:00 “붓으로 세상을 그리다” 《천년의 화가 : 김홍도》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전기작가 이충렬 선생 특강으로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4를 연다. 한국 전기문학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이충렬 선생께서 이번에는 단원 김홍도와 그가 그린 그림을 말한다. 작가는 김홍도의 삶을 되살렸다. 우리는 되살아 난 김홍도의 삶을 통해 단원의 그림을 이해한다.

▷제2강 11월14일(화) 19:00 “소리로 세상을 울리다” 《들으니 보이는 우리 소리》

신금자 선생은 진봉규 선생으로부터 춘향가를, 김수연 명창에게 남도민요를, 정소영 명창에게 흥부가와 심청가를 사사했다. 군산 전국 국악대회 신인부 장려상, 전국대사습보존회 전국전통대회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소리마루를 개원하여 국악을 연구하고 있으며, 한국판소리보존회 마포지부장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 그림에 이어서 우리 소리를 세계로 들어간다.

▷제3강 11월28일(화) 19:00 “커피 향기는 바이올린 선율에 흐르고”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은 인생을 클래식이라 한다. 클래식은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삶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클래식을 들으면서 감동을 느끼기를 원한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주는 음악, 비 내리는 오후의 빗방울 같은 음악, 사랑의 꽃길을 안내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인생 콘서트장으로 초대한다.

▷제4강 12월 5일(화) 19:00 “이미지로 말하다” 《시간편집자》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해간다. 변화의 동력 중 하나는 문자에서 이미지로 미디어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소수가 책을 장악하던 시대에 문해력은 곧 권력이었다. 우리는 소수가 이미지를 생산하고 다수가 보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많은 책을 읽고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지도자다. 이제는 이미지의 마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

wp@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