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대상 영상 기획·촬영·편집 등 교육
공모전 개최해 우승자에게 취업 기회 제공
장애인 유튜브 공모전 행사장에서 장애인 웹툰 작가들과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 |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바리스타, 드론정비 기능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포니3등급(승마)….
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김영은 씨가 지금까지 취득한 20여종의 자격증들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는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 걸음씩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얻은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김 씨는 “(자신이 이루고자 한) 도전의 과정을 샌드아트로 표현한 영상을 제작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워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 씨의 바람은 포스코DX가 개최한 장애인 유튜브 양성 경진대회로 현실화될 수 있었다.
포스코DX가 장애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세상과 활발히 소통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애인 유튜브 공모전인 ‘꿈을 그린(GREEN)다’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 1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꿈을 그린다 프로젝트는 포스코DX가 포스코·포스코플로우·포스코휴먼스·포스웰 등 그룹사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한려해상국립공원과 함께 개최하고 보건복지부와 환경부가 후원 프로그램이다.
장애인 유튜브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 |
참가자에게는 부문별 다양한 포상과 함께 포스코 그룹사에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립공원공단의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유튜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범준 씨는 포스코그룹의 사회적 기업인 포스코휴먼스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식 개선 ▷GREEN(친환경) 등 2개 주제로 진행됐고 총 308개 팀이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사전 엄선된 최종 4개 작품을 유튜브 생중계로 실시간 평가해 보건복지부장관상(장애인식 개선 부문 대상), 환경부장관상(GREEN 부문 대상), 포스코DX 사장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 등을 선정했다.
박성은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은 “유튜브 영상이라는 매개를 통해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 목적”이라며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영상 제작 과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기서 배운 솜씨를 실전에서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공모전을 개최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DX는 그룹사들과 함께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영상 제작을 위한 기획 및 편집부터 콘텐츠 제작 교육을 온라인으로 운영했다. 성남·포항·광양·서울·광주 지역 복지관, 특수학교와 연계해 유튜브 콘텐츠 영상 기획 및 편집 교육도 집합 형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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