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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 시 국힘 40~50석 날아갈 수도”
뉴스종합| 2023-11-13 11:50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민심, 국민의힘 원외위원장한테 듣는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합심해 신당을 창당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의석이 100석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민심 회복 프로젝트 3탄: 국민의힘, 이준석·유승민과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우리당 미래에 있어서 이 전 대표, 유 전 의원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준석 신당이 만들어지면 몇 석 못 가져간다, 한 석도 못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준석 신당이) 국민의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에서는 2~3%의 표차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이 전 대표,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과 함께 가지 않고 다른 길로 간다면 (국민의힘의) 40~50석 이상이 날아갈 수도 있다”며 “(국민의힘이 차지하는 의석 수가) 100석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개인적으로 이 전 대표, 유 전 의원이 함께 하면 (의석) 과반을 넘을 수 있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한데 (이들이) 함께하지 못하면 100석도 안되는 초라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도 식물정부가 되고 사실상 혼돈의 연속으로 남은 임기를 보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관계 개선을 위해 이 전 대표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는) 양두구육”이라며 “말도 안되는 징계고, 성상납 문제는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징계가 확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죽이기’ 차원에서 진행된 정치적 징계이지 징계에 해당하는 합당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이 부분이 이 전 대표와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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