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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당내 불출마 리스트, 처음 들어…좀 기다리겠다”
뉴스종합| 2023-11-14 14:29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4일 친윤계 중진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 대상’을 특정해 명단을 작성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제주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앞선 한 언론은 혁신위가 지난 11일 화상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중진 용퇴’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당내 주류 의원들 이름을 공개 거론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지도부 뿐 아니라 영남, 충청권 중진 의원들을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선거 대책을 맡고 있는 선거대책위원도 아니고 혁신위에게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제 개인에 대해 궁금하다면 저는 많은 지역구의 유혹을 받았지만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김경진 혁신위원도 입장문을 통해 “혁신위가 당내 불출마 대상자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그런 논의도 없었고 리스트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혁신위 권고에 중진 의원들이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후 “시간을 좀 주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100% 확신한다”고 했다.

중진들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기한이 언제냐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국회 일정이 12월 초까지 할 일이 많다”며 “조금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조기해체설’도 내부 논의 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중진 용퇴론에 ‘매’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것과 관련해 인 위원장은 “매는 여론이고 여론은 국민”이라며 “그 매는 (총선 때) 국민의 투표로 이어진다. 그렇게 복잡한 뜻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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