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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1역 1동선’ 적극행정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뉴스종합| 2023-11-15 16:50
서울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 부문 최우수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서울교통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 부문 최우수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적극 행정을 통한 변화·혁신 성과를 발굴·전파해 규제행정 행태·문화 개선 등 공직문화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1, 2차 예선을 거쳐 국민심사단과 전문가 심사로 이뤄지는 본선 및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평가한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에서 공사는 ‘적극적인 규제개혁으로 기존 정거장 이동편의시설 설치의 실크로드 개척’으로 수상했다.

앞서 공사는 같은 사례로 올해 서울시 적극행정 하반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공사는 ‘1역 1동선’ 사업을 통해 서울 지하철 275개 역사 중 258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확보했다.

1역 1동선이란 노약자, 임산부,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서울지하철 승강장은 1974~2000년 계획·건설돼 개통 초기에는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이 부족했다.

특히 5호선 상일동역은 1995년 준공한 역사로 당시 지역 여건에 따라 협소하게 건설됐다. 대합실(B1)과 승강장(B2)을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도 없었다. 이에 공사는 2014년부터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검토 끝에 국토교통부, 서울시, 국회의원 등을 모아 현장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건설규칙 개정을 제안해 2021년 11월 3일 법 개정을 이끌어내 엘리베이터를 마침내 설치했다. 상일동역 엘리베이터는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말 개통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023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은 규제혁신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성과”라며 “공사는 1동선 미확보 17역의 엘리베이터를 끝까지 설치해 1역 1동선을 모든 역사에 100%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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