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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화려한 귀환’ 신작 7종 쏟아낸다
뉴스종합| 2023-11-16 11:13
16일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3’이 개막한 부산 벡스코 이영기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가 역대 최대 규모로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8년 만에 참가하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주요 게임사가 신작 공개를 예고하면서 움츠러들었던 게임업계도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대단원의 막을 연 ‘지스타 2023’은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19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올해로 19회째인 지스타 2023은 ‘당신의 지평선을 넓혀라(Expand your Horizons)’라는 슬로건 아래 총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한다. 운영 부스는 총 3328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규모였던 2019년의 3208개를 뛰어넘었다.

특히 8년 만에 신작 7종을 들고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낸 엔씨소프트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단일 최대 규모인 200개 부스를 꾸리고 시연존, 이벤트존, 특별무대 등을 마련했다.

시연존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슈팅을 결합한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BATTEL CRUSH)’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 출품작 3종을 PC와 콘솔기기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별무대에서는 개발진이 직접 출품작을 소개하는 시간도 진행된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출품작 3종 시연에 초점을 두고 100개 부스에 170여 대의 시연대를 운영한다. 출품작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SF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총 200개 부스의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했다. 대형 MMORPG ‘레전드오브이미르’와 야구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 신작 2종을 출품하고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위메이드·위믹스 모델인 가수 청하의 특별무대도 예정됐다.

스마일게이트도 9년 만에 지스타 무대에 오른다. 2014년 지스타에서 공개했던 ‘로스트아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선보인다. 구글플레이는 네이버웹툰의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 3종을 공개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슈퍼얼리버드 신청 당일 제1전시장에 신청 가능한 BTC 대형 부스가 소진됐고, 소형 부스도 BTC관·BTB관 구분없이 7월 말 조기 마감되는 등 게임과 유관업계의 관심 덕에 최대 규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4일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게임문화 축제를 모두가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5일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한 싱글플레이 액션 RPG게임 ‘P의 거짓’이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콘솔 게임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여 년 만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 게임산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유 장관은 “게임이 우리 콘텐츠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우리 관계자한테 힘을 실어줘야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영기 기자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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