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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긁지 않은 복권…천직이 검사 아닌 정치인일 수도”
뉴스종합| 2023-11-17 07:02
지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 고위급 공동세미나에 참석한 한동훈(왼쪽) 법무부 장관과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연말 이웃 돕기 2023 사랑의 선물을 제작하고 있는 부인 진은정 변호사 [연합 대한적십자사]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기현 지도부’가 물러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등판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알고 봤더니 천직이 검사가 아니라 정치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긁어보지 않은 복권은 모른다”며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도 기수 초월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상당히 젊다 보니까 우려가 있었지만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신의 스타일 영역을 구축한 것은 맞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복권이기 때문에 (총선 등판은) 선택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을 겨냥해 “지금까지 한 장관이 살아온 삶은 검찰에 있을 때도 상관을 모시는 삶이었다”며 “지금도 어쨌든 그립이 강한 대통령 밑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일할 때”라고 말했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를 견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당의 비대위원장이나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당내에선 만인지상”이라며 “완전한 리더십을 가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전혀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 부인 진은정 변호사의 봉사활동을 두고 “어느 정도 공적 활동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그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늘상 있던 일이라 하더라도 모든 언론이 주목해 진 변호사의 사진을 찍어서 냈을까”라며 “진 변호사도 굉장히 그것을 예상한 듯 준비한 모습으로 본다”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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