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세계 최고 육상용 시추 시스템 개발” 국가 R&D 우수성과 선정
뉴스종합| 2023-11-17 11:09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자원개발플랜트연구실 연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자원개발플랜트연구실 김영주 박사 연구팀의 ‘육상 시추용 방향성 추진시스템 개발’ 성과가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올해 18회째 맞는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범부처적으로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김영주 박사 연구팀은 ‘육상 시추용 방향성 추진시스템 개발’을 통해 육상 시추용 방향성 추진시스템을 해외 현장에 적용하며 국내 최초 이수 순환 통합 플랜트 성능 검증을 마쳤다. 연구팀은 석유·가스의 상류(Upstream)부문 국산화 기자재 및 서비스 시장진출 등 다각적인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추진체의 교체 없이 방향을 전환하며 시추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향성 추진체와, 이를 효과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이수의 유량과 압력 공급 기술이 적용된 이수 순환 파일럿 플랜트 구축을 통해 국내 최초의 이수 순환 통합 실증 연구에 성공했다.

방향성 추진체의 경우 캐나다 현장에서 굴착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22년 캐나다 기업에 판매 계약이 성사돼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방향성 시추 및 이수 순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김영주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 성과를 통해 탐사개발 분야의 연관 서비스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산화로 해외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비용을 저감할 수 있다”며 “에너지 자원 분야의 신기술 개발 및 다양한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셰일가스로 대표되는 비전통자원을 포함한 석유·가스 개발은 대부분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질자원연의 육상 시추용 방향성 추진시스템 개발은 자원개발 플랜트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육상용 시추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국내 자원플랜트 기술의 자립화는 물론, 글로벌 자원플랜트 산업의 신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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