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사원부터 부장 모두 ‘프로님’…조직 문화 혁신 나선 한화토탈에너지스
뉴스종합| 2023-11-20 08:23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에 있는 사내 카페.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하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토털에너지스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호칭 통합과 직급체계 단순화 등을 포함한 인사제도를 개편했다. 기존 사원-전임-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구분했던 호칭은 ‘프로님’으로 통합됐다. 대신 4단계의 ‘커리어 레벨’을 신설해 직급 체계를 단순화했다.

간부 승진과 연계해 시행하던 안식휴가 제도도 개편했다. 기존에는 안식휴가가 근무 기간 중 과장, 차장, 부장으로 승진할 때만 부여됐다. 앞으로는 승진에 상관없이 근속 기간 7년마다 한 번씩 안식휴가를 부여한다.

직원들의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유오피스 제도 또한 도입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서울사무소가 있는 한화금융프라자 빌딩에 추가 업무 공간을 마련해 서울에 가정이 있는 대산공장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서산시와 기숙사에 거주하는 대산공장 직원들을 위한 서산 시내 공유오피스도 운영한다. 대산공장은 서산 시내와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져 있어서 직원들이 개인 용무나 퇴근 후 여가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오전은 공장 근무, 오후는 서산시내 공유오피스 근무가 가능해져 퇴근 후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대산공장 행정동 1층에 테이크 아웃 커피 매장을 오픈했다. 공장 인근 커피숍을 가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사회적 기업인 ‘빈스앤베리즈’와 협업해 사내 카페를 오픈했다. 한화토털에너지스 관계자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평소에 보지 못했던 동료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사보와 사내 방송을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콘텐츠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 사보 표지 콘셉트를 ‘우리 회사에서 생일이 제일 빠른 직원’과 같은 재미있는 기록을 갖고 있는 직원의 캐리커쳐로 정했다. 자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색칠하기, 종이접기와 같은 코너도 신설했다. 사내방송에서는 직원 가족이 직접 선택한 이색체험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개최해온 비대면 걷기대회도 가족들의 참여도가 높다. 걷기 대회를 통해 직원과 가족이 목표 걸음 수인 1억걸음을 초과하면 몽골 등의 사막화 지역에 ‘한화토탈에너지 숲’을 조성하는 기금을 기부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편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의 근무만족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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