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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텍, 베트남 보안시장 진출 본격화
뉴스종합| 2023-11-20 11:13
류 쯩 타이 베트남 밀리터리뱅크 회장이 에스텍시스템과 MOU체결식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에스텍시스템 제공]

유인경비 전문기업 에스텍시스템이 베트남 국영은행과 협력을 통해 현지 보안사업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에스텍시스템은 1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베트남 국영 밀리터리뱅크와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화 에스텍시스템 대표와 류 쯩 타이(LUU TRUNG TAHI) 밀리터리뱅크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밀리터리뱅크는 베트남 군 관련 기업의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상업은행으로, 주식의 50% 이상을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국영은행이다.

은행 서비스부터 금융, 자산관리,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의 7개 계열사를 보유했다. 고객수는 2500만명, 총 자산 규모는 35조 달러에 달하는 베트남 4위 규모의 대형 은행이다.

밀리터리뱅크는 베트남 현지에 300곳 이상의 영업점과 1000개 이상의 무인지점을 갖고 있어, 보안경비 사업 진출이 성사에 기대가 크다. 여기에 에스텍시스템이 현지합작 기업으로 설립한 에스텍비나의 소방방재사업과의 시너지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류 쯩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은 “밀리터리뱅크가 베트남에 보유한 20여개의 건물에 에스텍시스템의 보안시스템을 도입하면 하나의 좋은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 인력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 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쯩 타이 회장은 덧붙여 “베트남에서는 경비보안을 비롯해 시설물 유지관리, 조경, 방역, 환경·위생 등을 많은 업체가 개별적으로 영위하는데, 에스텍시스템은 이를 모두 종합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깜짝 놀랐다”며 “현재 베트남 경제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만큼 에스텍시스템의 현지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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