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SK E&S·부산시, 수소 핵심기술 국산화 위해 중소·중견기업 지원
뉴스종합| 2023-11-21 13:50
박희준(오른쪽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 연구원장과 소유섭 SK E&S 부사장,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이영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이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국제수소에너지컨펙스’에서 ‘액화수소 분야 핵심 기자재 및 시스템 국산화 달성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E&S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 E&S와 부산시가 액화수소 분야 핵심 기자재와 시스템 등의 국산화를 위해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선다.

SK E&S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국제수소에너지컨펙스’에서 부산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액화수소 분야 핵심 기자재·시스템 국산화 달성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2023 국제수소에너지컨펙스는 국내외 수소기업과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이날부터 이틀간 수소경제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세미나가 열린다.

액화수소 관련 핵심 기술·기자재 시장은 해외 업체가 선점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의 기술 수준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SK E&S의 경우 올해 말 가동을 앞둔 최대 연 3만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하며 액화수소 탱크 등 관련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함께 축적해 왔다.

SK E&S는 이를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공유해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돕고 향후 부산지역에 들어설 액화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지역 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는 LNG(액화천연가스) 저장 시설과 LNG 탱크 등을 제작하는 강소기업이 다수 있어 이들이 액화수소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경우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액화수소 분야 기술개발 기업에 정책, 협력과제 발굴 등을 지원하게 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역 특화산업의 연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도울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역 기업의 기술 신뢰도 검증을 위한 인증 및 표준화에 나선다.

SK E&S는 지난해 부산시와 함께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민관 협력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부산시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소유섭 SK E&S 수소사업개발그룹장(부사장), 이영철 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장, 박희준 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소유섭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와 관련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소 인프라의 국산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