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118조원…4년 연속 ‘글로벌 톱5’ 기록
뉴스종합| 2023-11-21 16:25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민지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브랜드가치에서 4년 연속 ‘글로벌 톱5’를 기록했다. 914억달러, 한화로 약 118조원의 브랜드가치를 달성하며 애플, MS, 아마존, 구글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IT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브랜드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

21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9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성장하며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미국 이외 기업으로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방법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전사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 AI, 전장, AR·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 산하에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D2C센터’,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 강화를 맡은 ‘CX-MDE센터’를 운영하며 제품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또 모바일, TV, PC,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적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5G·6G, AI, 전장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 반도체 부문에서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 양산 등 혁신을 지속하고 AI, 오토모티브 등 유망 산업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SG 경영에서도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갤럭시 Z 플립5·폴드5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글라스,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TV 등에 적용한 솔라셀 리모트 기술을 개방하고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필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전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 경험, 미래 기술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