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아저씨, 10대랑 성매매 했지?” 성매수男 약점잡아 금품갈취 시도한 일당
뉴스종합| 2023-11-22 11:40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도록 유도한 뒤 흉기를 들고 성매수남 자택에 난입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공동공갈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 씨, 10대 여성 C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 19분께 용인시 기흥구 40대 남성인 D씨 자택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금품을 내놓으라며 협박하고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당시 C양을 통해 D씨가 성매매 목적으로 C양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는 정보를 얻었고, 이에 흉기를 챙겨 현장에 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D씨로부터 금품을 빼앗으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치자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흉기를 들고 다니는 남성들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노상에서 체포 당했다.

D씨는 앞서 채팅 앱을 통해 C양을 알게 됐으며, 미성년자라는 점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D씨 또한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A씨와 B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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