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KAI, 미사일 제조기업 MBDA와 국산항공기 무장 강화 협력
뉴스종합| 2023-11-23 09:37
방문규(오른쪽부터) 산업부 장관, 강구영 KAI 사장, 크리스 알람 MBDA UK 사장 등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사일 제조 전문 기업인 MBDA그룹 영국 지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순방 기간 중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KAI와 MBDA는 이번 협약으로 국산항공기 무장능력 강화와 잠재 수출국 대상 마케팅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한다. 향후에는 전투기와 무장의 패키지 수출 캠페인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항공기체계통합 역량을 갖춘 KAI와 무장기술 역량을 지닌 MBDA의 협력에 따라 FA-50, KF-21 등 국산항공기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FA-50은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 등 높은 비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연이은 수출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KAI는 현재 아프리카의 안보 전략 요충지인 이집트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500대 규모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FA-50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글로벌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1300대,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수출 시장에서 다양한 무장에 대한 고객 니즈가 확인되고 있다”며 “MBDA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국산 전투기를 제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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