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승진의 유혹?’ 뇌물상납 의혹 경찰관 5명 직위해제
뉴스종합| 2023-11-25 10:13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뇌물을 상납하고 승진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 5명이 직위해제됐다.

25일 전남경찰청은 뇌물상납 의혹을 받는 경찰관 5명이 검찰에 피의자로 입건됨에 따라 이들을 직위해제했다.

이들은 경정 2명, 경감 3명 등 현직 간부들이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사건브로커’ 성모(62)씨를 구속기소하며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에게는 제삼자 뇌물교부 혐의가 적용됐고 함께 압수수색을 당한 경감 퇴직자 1명도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2021년 심사를 거쳐 경정 또는 경감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각각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사는 인사권자의 판단이 크게 작용하는 경찰 승진 제도이다. 2021년 당시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퇴직 치안감 A씨도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4일 돌연 실종됐는데 이튿날 경기지역 야산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검찰은 전남청에서 A씨를 보좌했던 퇴직 경감 B씨도 이 사건과 관련 구속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 성씨를 수사하면서 현직 5명과 퇴직자 2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브로커 성씨가 연루된 광주경찰청 인사청탁 의혹도 함께 들여다 보고 있다.

검찰은 2021년 말 심사로 승진했던 광주청 소속 C 경감을 입건했다. C 경감과 함께 근무한 D 경정의 가족이 운영하는 골프의류점에도 압수수색을 최근 진행했다.

현직 검찰 수사관, 퇴직 경찰 경무관이 구속된 브로커 성씨 관련 수사청탁 분야에 대한 검찰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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