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내 식물기반 식품들이 보다 단순한 식물 재료를 사용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단백질 함량에 중점을 두면서 복잡한 육류 대체품을 대신하는 것에서 벗어나 몇 가지 성분으로만 구성된 제품을 생산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건강하고 깨끗한 재료만을 사용했음을 내세우는 소규모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의 친화경마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은 ‘2024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면서 식물성 음료도 이러한 트렌드를 따르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단 두 가지 성분으로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품목에서 눈에 띄는 성분을 찾고 있으며, 최근 액츄얼 베지(Actual Veggies)와 미티(Meati) 등의 신생 브랜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에 잘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츄얼 베지의 그린버거(Green Burger)는 브로콜리, 케일, 노란 양파, 흰 콩, 귀리 등의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다. 미티의 카르네 아사다 스테이크(Carne Asada Steaks)는 색을 내기 위해 버섯 뿌리, 소금, 과일 주스 같은 재료를 사용했다.
일부 식물성 음료 브랜드조차도 유제품 우유와 동일한 질감을 모방하려는 시도에서 벗어나 깨끗한 재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홀푸드 마켓 보고서는 쓰리 시드(Three Seeds)의 아몬드 음료가 아몬드와 물, 두 가지 성분만 함유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틀리(Oatly)와 같은 대형 식물성 음료 판매 기업은 오트와 물에 유채 기름 성분을 첨가하면서 ‘오트 기반’(Oat Base)인 제품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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