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살려야 한다"…심정지로 쓰러진 60대 살린 여성의 정체
뉴스종합| 2023-11-30 10:56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고, 육아휴직 중인 간호사가 심폐소생술(CPR)로 목숨을 구했다. 사진은 당시 백화점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장면. [사진=SBS]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살린 간호사의 사연이 화제다.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26일 여의도에 위치한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60대 A씨가 심정지를 일으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협심증을 앓고 있다.

이때 이때 옆에 있던 한 여성이 침착하게 A 씨를 바닥에 눕히더니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 여성은 용인 세브란스병원의 심장내과 임상전담 이원정 간호사였다. 이 간호사는 육아휴직 중이었다.

이 간호사의 심폐소생술 덕에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이 간호사는 정신을 차린 A씨를 꼭 안아주기도 했다.

이 간호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눈동자가 돌아가는 걸 보고 의식이 없다는 걸 확인을 했고, 숨소리가 거칠게 들렸기 때문에 이건 심폐소생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판단을 했다"며 "심정지라는 게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한데 정말 간절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의식을 회복한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간단한 진료만 받은 뒤 바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그분 때문에 한 번 더 사는 것 같다"며 "열심히 살겠다. 꼭 한번 찾아뵙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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