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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승 법구 맞아… 요사채엔 자승 외 타 출입자 없어”
뉴스종합| 2023-11-30 15:34
지난 29일 경기 안성시 칠장사 내 스님이 머무는 숙소인 요사채에 발생한 화재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입적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국가과학수사관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성)=김용재·박지영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입적 사실을 경찰이 잠정 확인했다. 자승 스님은 지난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에서 소신공양(燒身供養) 입적했다. 조계종 측에서도 ‘소신공양 자화장’이라고 밝혔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장 CCTV, 칠장사 관계자 진술, 휴대전화 위치 값, 유족분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요사(비전)에서 발견된 법구는 전(前)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열반하신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또 “현재까지 CCTV 확인결과, 화재당시 요사채에는 자승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화재 당시 경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화재가 난 요사채 인근에 주차돼 있던 자승 스님의 승용차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 두장을 확보해 필적 감정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에는 자승 명의로 ‘검시하지 마시라’, ‘CCTV에 다 있다’, ‘세연을 끊는다’는 등의 문장이 쓰여져 있었다. 경찰은 법구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감정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화재 당시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경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자승 스님이 소사채에 휘발유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플라스틱 통 2개를 들고 들어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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