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北, 7년째 테러지원국 지정…미국 “국제 테러행위 반복 지원”
뉴스종합| 2023-12-01 06:50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룡성기계연합기업소에 마련된 함경남도 제55호 선거구 제26호 분구선거장의 도, 시, 군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참가한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이 계속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지난 2017년 11월 20일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이후 7년째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미국 정부로부터 테러지원국으로 처음 지정됐다. 이후 2008년에 들어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지기도 했지만 9년 뒤인 2017년 국무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했다.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이후 9년간 반복해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고 국제 테러 행위에 대한 역사적 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에서다.

당시 국무부는 북한이 1970년 일본 항공기 납치에 가담해 일본 정부가 수배 중인 적군파 4명을 계속 북한에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1970∼80년대에 납북된 일본인 다수의 생사를 파악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5명만 일본에 송환됐다고 밝혔다.

한편 테러 지원국 지정은 해당 국가가 지난 6개월간 국제 테러를 지원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해제된다. 국무부는 매년 국가별 테러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는데 북한에 대한 기술은 지난 4년간 달라지지 않았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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