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동빈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게임체인저 될 것”…부산 차세대 물류센터 기공식 참석
뉴스종합| 2023-12-05 08:2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부산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기공식에 참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CFC 부지에서 기공식을 연다.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팀 스테인 오카도 CEO,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다.

신 회장은 “부산 CFC가 첫 삽을 뜰 수 있기까지 애써온 부산시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부산CFC 착공 이후 전국 6개 CFC 건립을 통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신선식품·식재료)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부회장도 “부산 CFC는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초석이 되는 첫번째 핵심 인프라”라며 “롯데쇼핑은 국내에 건설될 6개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라고 했다.

부산 CFC는 영국의 소매 기술 기업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적용한 롯데쇼핑의 첫번째 물류센터다. 고객풀필먼트센터는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수요예측과 재고관리를 비롯해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로 진행한다.

연면적 약 4만2000㎡(1만2500평) 규모다.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구색을 2배가량 늘렸고, 배송처리량도 약 2배 늘려 하루 3만여건으로 키웠다. 투자비용은 약 2000억원이다.

2025년 말부터 경남지역 약 230만여 세대 고객에게 혁신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매일 최대 33번 배차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한다. ▷신선식품 구매 성향 ▷밀집된 주거·교통환경 등 국내 생활 환경에 맞춘 서비스도 제공한다.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수준에 맞춰 홈페이지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부산 CFC는 친환경 물류센터로 운영한다. 모든 배송을 전기차량으로 하고, 건물 옥상 주차장에 연간 약 20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에 필요한 인력으로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사회 업체 발굴, 상품 소싱·판매를 통한 판로 확대와 상생 발전 등 사회적 가치도 창출한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CFC를 전국에 6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부산에 이은 두번째 CFC는 수도권 지역에 짓는다. 서울·경기권 고객들에게도 차별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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