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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안보실장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
뉴스종합| 2023-12-08 18:43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회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 안보실장은 8일 한국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와 관련해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리 결의 및 합의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오후 한미 안보실장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에도 열린 입장”이라며 이와 같은 일치된 메시지를 발신했다.

한미 양측은 한미 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인도태평양지역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자유민주주의 확대, 경제발전, 안보,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 국빈 방미 계기 한미 양국 정상이 합의한 동맹 7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워싱턴 선언 등의 후속조치가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확장억제를 포함한 인태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8일 한일 안보실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연합]

조 실장은 이에 앞서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의를 열고 올해 7차례 정상회담을 포함한 각계 각급에서 양국 간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측 간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지속해 안보, 경제, 인적교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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