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두산 포수 박유연, 음주운전 ‘면허정지’ 뒤늦게 들통나
뉴스종합| 2023-12-09 20:59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사 1루 두산 박유연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박유연(24)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박유연을 이같은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뒤늦게 들통나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9일 두산 구단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유연은 지난 9월 술자리를 한 다음 날 오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박유연의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유연이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이에 구단은 최근에야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동산고를 졸업한 박유연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군 전역 이후인 2022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내며 주전급 포수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1군 통산 성적은 28경기 타율 0.250, 9안타, 3타점이다.

두산 구단은 박유연의 음주운전 적발을 인지한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야구 선수들의 음주운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단과 KBO 등은 관련 논란에 대해 최근 선수 방출 및 실격 처분 등 강경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이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배영빈 역시 이를 구단 측에 알리지 않았다.

이에 구단은 다른 경로로 해당 사실 인지한 뒤, 배영빈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방출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배영빈에게 1년 실격 처분을 내리고, 음주운전 미신고에 대해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추가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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