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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환자 급증…부산시, 감염증 상시 모니터링
뉴스종합| 2023-12-10 17:01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포스터.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4주간 전국적으로 유아와 학령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자 관련 환자 발생 추이를 상시 모니터링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이 감염증은 늦가을~초봄에 유행하며, 비말로 전파되고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다.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임상증상을 시작으로 일부의 경우 중증의 비정형 폐렴으로 발전하는 임상적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국내에 흔히 발생하는 폐렴으로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져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

부산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발생 감시를 위해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14곳(전국 218곳)을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고, 매주 발생자 현황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해 전국적 증가·감소 추이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유행 추세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의 유행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예방수칙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각 지자체에 발생 현황과 예방수칙 등 홍보용 자료를 공유하며, 관내 의료기관에 적극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을 동반한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유아와 학령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유아와 학령기 연령층은 호흡기 증상 발생 시 가정 내 안정을 권고하며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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