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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도심순환버스 운행 구간에 도로열선 설치
뉴스종합| 2023-12-11 08:40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1220m 전 구간에 도로열선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1220m 전 구간에 도로열선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산공원 남측순환로는 서울타워 방문객을 위한 01번 도심순환버스가 다니는 구간이다. 굴곡진 고갯길과 급경사로 눈이 내리면 도로에 얼음이 생겨 버스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

이 길은 보행로와 차도가 공존하는 도로로 미개방 시간인 0~6시 사이에는 다니는 차량이 없어 눈이 내릴 경우 쌓인 눈이 추운 날씨에 얼음으로 쉽게 변한다.

해당 구간은 01A, 01B번 등 친환경 전기버스가 운행하는 도심순환버스 노선으로 장애인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은 통행이 금지돼 있다.

지난해 약 700m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했고, 올해 잔여 구간 약 520m에 시공을 완료했다.

도로열선은 도로 포장면 7㎝ 아래 설치된 전기 열선이 온도·습도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된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강설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도로 위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을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센터는 덧붙였다.

센터는 남측순환로 내 도로표지병을 추가로 설치해 보행로와 차도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도로표지병은 야간이나 기상 상황이 안 좋을 때 시선을 유도하는 시설물로 차로 경계를 명확하게 해준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계절과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겨울철 공원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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