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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건물 외벽 청소, 이젠 드론으로”
뉴스종합| 2023-12-11 11:15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건물 외부를 드론이 청소하고 있다. [KTV워킹드론리퍼블릭오브코리아 제공]

건물 외벽 청소를 드론이 대체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작업 효율도 높이면서 인명사고 등도 예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KTV워킹드론리퍼블릭오브코리아는 최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건물 외벽을 드론으로 청소하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건물 외벽 청소는 월평균 1.25건의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할 만큼 위험한 작업이다. 이를 드론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안전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기존엔 어려웠던 복잡한 구조물까지 세척할 수 있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KTV워킹드론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드론 제조업체인 DJI사와 협력해 드론을 이용한 건축물 외관 청소 서비스 방법을 개발했다.

이후 2020년부터 2년 동안 노르웨이에서 필드 테스트를 거친 후, 지난해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했다. KTV워킹드론리퍼블릭오브코리아는 한국 대표법인이다. 올해 8월 기준 덴마크·크로아티아·핀란드·칠레·노르웨이, 5개국에서 사업허가를 받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영국·프랑스·호주·아랍에미리트·한국을 포함한 총 30개국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위험한 건축물 외관 청소를 드론으로 대체해 인명 사고를 줄이고, 경제성도 높인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KTV워킹드론은 옥상 작업자·드론 조종자·지상 안전관리 작업자로 구성된 최소 3명의 인원이 팀을 이뤄 작업을 수행한다.

통상 옥상 작업자는 드론과 연결된 로프의 고정 작업과 지상 관찰 역할을, 드론 조종자는 청소가 필요한 영역의 드론 조종 수행을, 지상 안전관리 작업자는 청소 필요 도구 준비작업 등을 진행한다.

KTV워킹드론 관계자는 “기존 인력 중심의 농약 살포 작업이 드론으로 바뀌고, 태양광 패널 청소도 드론이 대체하는 등 드론의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했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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