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서울시, 경력보유여성 지원으로 751명 취업·창업성공
뉴스종합| 2023-12-11 12:26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이른바 ‘경력보유여성’의 경제활동을 돕는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로 모두 751명이 취업 혹은 창업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대 여성에게 3개월 간 30만원씩 구직지원금을 지원하고, 3개월 간 기업에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을 하는 경우 생활임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3개월 간 100만원씩 고용장려금이 지원된다.

올해 구직지원금을 받은 2614명 가운데 2038명(78%)은 27개 서울시 여성 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취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다.

3개월 간 기업에서 인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에는 기업 100개사, 경력보유여성 100명 모집에 각각 2배가 넘는 신청이 몰리기도 했다.

인턴십 참가자 100명 중 88명이 인턴십을 수료했으며, 그 가운데 46명이 역량을 검증받아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졌다. 특히 인턴이었을 때보다 급여 조건을 상향 갱신한 경우가 89%에 달했다.

서울시는 성장 유망한 IT 업계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우먼테크교육 플랫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올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본격 시작됐다.

올해는 IT분야 재직자와 구직자가 참여하는 학습 온라인 커뮤니티인 ‘서울 우먼 잇츠(IT’s)’에 16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850여명은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경력이 향상됐다.

서울시는 ‘우먼테크교육 플랫폼’의 대상별 특화사업을 고도화해 교육 수료생들이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경력보유 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나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일터를 떠나야 했던 여성들이 공백기간을 뛰어 넘어서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