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수정 “이준석, 탈당해도 내게 도움될 인물…왜 사이 나빠야 하나”
뉴스종합| 2023-12-14 20:24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재로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4일 자신의 선거운동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인물로 이준석 전 대표를 꼽았다. 내년 총선 경기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이 교수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직으로 영입된 뒤 이 전 대표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교수는 이날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법무부 한동훈 장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 전 대표 중 본인 선거운동에 가장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사람은 누구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준석"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탈당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되묻자, 이 교수는 "탈당을 해도 후보를 내 지역구에서 안 내면 나한테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진행자가 '두 분 사이가 안 좋지 않느냐'고 묻자, 이 교수는 "사이가 왜 안 좋아야 하느냐"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꼽으라는 것도 아니고 도움이 될 만한 사람 꼽으라고 하지 않았나"고 했다. 이어 "제자들도 젊은 친구가 많은데 왜 이준석과 사이가 나빠야 하는지는 난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당에 영입된 이 교수에 대해 날선 발언을 이어온 바 있다. 이 교수는 디지털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 2030대 남성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온 이 전 대표가 대립각을 세운 모양새가 됐다. 이 전 대표가 끝까지 "확실히 반대한다"며 공개 반발하자 이 교수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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