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통신 논문 2만편 학습한다
뉴스종합| 2023-12-15 09:18
전경훈(왼쪽) 삼성전자 사장과 홍인기 한국통신학회 회장이 14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논문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통신학회의 논문 2만편을 활용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의 고도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한국통신학회와 논문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한국통신학회로부터 논문 2만편을 제공받아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차세대 통신 분야 기술 연구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정보통신기술 관련 최대 학회인 한국통신학회와 함께 생성형 AI 기술 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1974년에 창립한 한국통신학회의 논문들은 사실에 근거한 ▷텍스트 ▷수식 ▷테이블 ▷그래프 ▷그림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신뢰성이 검증돼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 효용 가치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리서치는 지난달 ‘삼성 AI 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의 ▷언어 ▷코드 ▷이미지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나아가 사람들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중 언어모델은 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기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어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한국형 생성형 AI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한국통신학회와 삼성전자의 협력이 우리나라 AI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인기 한국통신학회 회장은 “고품질 데이터로 훈련한 생성형 AI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기술개발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협약식은 글로벌 IT 기업과 연구학회 간 의미있는 협업의 첫 발걸음”이라며 “향후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학회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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