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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상의총 비대위원장 후보군 주목-당정 관계 격론
뉴스종합| 2023-12-15 15:10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단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총선을 앞두고 당 대표 부재 상황이 된 국민의힘은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기준과 적임자 등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45분가량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의총에선 의원 약 20명이 발언대에 올라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 ‘인선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적합성을 두고 격론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윤(비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과, 총선 승리를 위해 윤 대통령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친윤계 의원들과 비윤계 의원들 사이 격한 설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직접 이름을 거명한 분도 있고 기준을 이야기한 분들도 있는데 여러 가지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이 언급됐는지’ 묻는 말엔 “처음 제시한 기준인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나 실력을 갖춘 분’이라는 기준에 대부분 공감해 주셨다”며 “그 기준에 맞는 분을 뽑는 데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앞으로도 듣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인선 시한에 대해선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판단을 할 수 있겠다’라고 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앞서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신속한 회복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당내 구성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다 같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함께해야 한다”며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의견이 다양하겠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국민 기준에 맞춰 당이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은 모두 같은 생각이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의견과 국민 의견을 모두 수렴해 우리 당이 국민 마음을 얻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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